-
이준석 테크볼 금메달, 테크볼 게임 방식 규칙까지스포츠 톡톡 2026. 9. 20. 17:01반응형
이준석 테크볼 금메달 도전, 테크볼 게임 방식 규칙까지 총정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보다가 조금 낯선 경기장을 발견한 분들이 있을 겁니다.
탁구대처럼 생겼는데 가운데가 볼록하게 솟아 있고 선수들은 라켓 대신 발과 머리를 사용합니다.
처음 보면 족구인가 싶다가도 테이블이 있고, 탁구라고 하기에는 선수들이 갑자기 공중으로 뛰어올라 발차기를 합니다.
바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테크볼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준석 선수가 남자 단식에서 결승까지 올라 한국 테크볼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종목인 만큼 이준석의 선전과 함께 "테크볼이 대체 뭐지?"라는 궁금증도 커졌습니다.
이준석 선수의 아시안게임 도전부터 테크볼의 역사, 경기 방식과 주요 규칙정리해보겠습니다.
이준석, 한국 테크볼 최초 아시안게임 메달 확보
이준석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에 출전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테크볼은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따라서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면 그냥 금메달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이라는 기록까지 갖게 됩니다.
이준석은 조별리그부터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남자 단식 B조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고 라오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선수를 차례로 꺾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조별리그 5경기를 모두 2대0으로 끝냈다는 것입니다.
8강에서도 키르기스스탄의 쿠다이베르디 아이다르베코프를 2대0으로 제압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말 그대로 테크볼 테이블 앞에서 패배 버튼을 아직 찾지 못한 듯한 경기력이었습니다.준결승에서는 극적인 역전
준결승 상대는 쿠웨이트의 자이드 에이단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이준석이 연속 4점을 내주면서 0대4까지 밀렸습니다.
하지만 짧은 서브를 활용해 상대의 실수를 끌어냈고 4연속 득점으로 4대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10대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가 다시 10대10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두 점을 따내면서 1세트를 12대10으로 가져왔습니다.
2세트에서는 이준석이 3대2로 앞서던 상황에서 에이단이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쓰러졌습니다.
치료를 받았지만 경기를 계속하지 못했고 결국 기권하면서 이준석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이준석은 대한민국 선수 최초의 아시안게임 테크볼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결승 상대는 이라크의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입니다.
생업까지 포기하고 테크볼에 도전한 이준석
이준석의 이야기가 더 관심을 끈 이유는 선수 생활 과정에도 있습니다.
그는 21세까지 K4리그에서 축구 선수로 활동했고 이후 족구 선수 생활을 거쳐 테크볼에 입문했습니다.
국내 테크볼은 아직 실업팀과 전문적인 선수 육성 환경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준석 역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대기업 생산직으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다 2026년 2월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생업을 내려놓고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국가대표팀이 다른 종목처럼 진천선수촌에 장기간 입촌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외부에서 매일 훈련했고, 종주국인 헝가리로 전지훈련까지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약 200만원 상당의 테크볼 테이블을 마련해줬다는 사연도 알려졌습니다.
처음에는 집에 곡선형 테이블 하나 들어왔을 뿐인데 몇 년 뒤 아시안게임 결승까지 이어진 셈입니다.테크볼은 무엇일까?
테크볼(Teqball)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스포츠입니다.
일반적인 탁구대와 달리 가운데가 높고 양쪽 끝으로 갈수록 아래로 휘어지는 곡선형 테이블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일반 축구공과 비슷한 공을 이용해 상대편과 랠리를 이어갑니다.
다만 탁구처럼 라켓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수는 발, 무릎, 허벅지, 가슴, 어깨, 머리 등을 활용해 공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손과 팔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경기를 보면 축구의 리프팅 기술, 족구의 볼 컨트롤, 탁구의 정교한 코스 공략, 세팍타크로의 공중 공격이 모두 섞여 있는 듯한 모습이 나옵니다.
공 하나 받는데 갑자기 선수가 몸을 돌려 발을 머리 위까지 올리는 장면도 흔합니다.
저라면 첫 랠리에서 테이블보다 제가 먼저 휘어질 것 같습니다.
테크볼 역사는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테크볼은 역사가 상당히 짧은 스포츠입니다.
2012년 헝가리에서 처음 고안됐습니다. 전직 축구선수 가보르 보르사니를 비롯한 창립자들이 축구 기술을 활용하면서 좁은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구상한 것이 출발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축구선수들이 볼 컨트롤을 연습하는 훈련 방식으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네이마르, 호나우지뉴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이 테크볼을 즐기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인지도도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2017년에는 국제테크볼연맹 FITEQ가 설립됐습니다. 현재 FITEQ는 국제 테크볼 경기를 관장하는 기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테크볼 공식 사이트에서도 FITEQ가 2017년 3월 설립됐다고 설명합니다.
한국에서는 2018년 대한테크볼협회가 설립됐고 축구와 족구 선수 출신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해왔습니다.
그리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정식 종목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테크볼 게임 방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테크볼 경기는 기본적으로 3세트 방식입니다.
먼저 2개 세트를 가져온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합니다.
각 세트는 기본적으로 12점을 먼저 얻으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3세트에서만 듀스 규칙이 적용됩니다.
공을 상대편 테이블로 보내기 전에는 최대 세 번까지 터치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배구와 비슷한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규칙이 하나 더 있습니다.
같은 신체 부위를 연속해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발로 공을 받아놓고 다시 오른발로 처리하는 식의 연속 터치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오른발로 받았다면 머리나 왼발, 허벅지처럼 다른 신체 부위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테크볼에서는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준석 역시 양발 공격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손과 팔은 사용하면 안 된다
축구 기반 스포츠인 만큼 손과 팔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머리, 가슴, 허벅지, 발 등을 이용해야 합니다.
공은 상대 테이블 위에 한 번 튀도록 넘겨야 하며 상대 선수는 다시 그 공을 받아 최대 3번의 터치 이내에 반대편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테이블의 곡면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인 평평한 탁구대와 달리 공이 곡선 부분에 떨어지면 튀는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대가 받기 어려운 지점을 계산해서 공격해야 합니다.
힘만 세게 차면 되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오히려 공이 떨어질 위치와 회전, 힘을 세밀하게 조절해야 해서 상당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테이블이나 상대 선수와 접촉해도 안 된다
테크볼에는 또 재미있는 규칙이 있습니다.
선수는 경기 도중 테이블을 만질 수 없습니다.
상대 선수와 신체 접촉을 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중 공격을 시도하더라도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테이블과 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세팍타크로처럼 화려하게 몸을 날리면서도 착지 지점까지 계산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영상으로 보면 정말 멋있어 보이는데 따라 하려고 하면 테이블보다 먼저 정형외과 위치를 확인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식과 복식은 조금 다르다
테크볼에는 남녀 단식뿐 아니라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도 있습니다.
복식에서는 공을 상대편으로 넘기기 전에 같은 팀 두 선수가 최소 한 차례 이상 공을 주고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단식에서는 개인의 볼 컨트롤과 공격 각도가 중요하다면 복식에서는 파트너와의 호흡까지 필요합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복식까지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한국은 남자 단식 이준석, 남자 복식 이준석·이태빈, 혼합복식 김은준·장은서 조가 출전했습니다.축구선수들이 테크볼을 좋아하는 이유
테크볼은 축구선수의 훈련과 궁합이 좋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공을 정확하게 받아야 하기 때문에 첫 번째 터치와 볼 컨트롤 능력을 반복해서 훈련할 수 있습니다.
공을 힘으로만 처리하면 테이블을 벗어나기 쉬워 정확한 힘 조절도 필요합니다.
또한 발뿐 아니라 머리, 가슴, 허벅지 등 여러 신체 부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축구 경기에서 필요한 볼 컨트롤과도 연결됩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테크볼을 훈련이나 놀이로 즐기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종목 자체의 인지도도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MBC 역시 손흥민과 해리 케인, 네이마르, 음바페 등이 테크볼을 즐긴 사례를 소개했습니다.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종목이 된 의미
이번 대회는 테크볼 입장에서도 중요한 무대입니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되면서 단순한 축구 훈련 도구나 레저 스포츠를 넘어 국제 종합스포츠대회에서 메달을 경쟁하는 종목이 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제테크볼연맹은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종목을 확산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도 태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은 현재 약 147개 국가연맹이 구성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세팍타크로와 족구 문화가 있는 아시아권 선수들은 발을 활용하는 기술에 익숙하기 때문에 앞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테크볼이라는 종목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반응형
이준석의 메달이 더 특별한 이유
이준석의 결승 진출은 단순히 개인 메달 하나의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테크볼은 아직 선수층과 훈련 인프라가 두꺼운 종목이 아닙니다.
이준석 본인도 생업을 병행하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운동에 집중해야 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아시안게임 첫 정식 종목 남자 단식 결승까지 올라 한국 최초의 테크볼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본인도 준결승 직후 이번 메달을 통해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메달을 통해 테크볼을 알리고 후배 선수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테크볼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사람들에게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종목을 처음 알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곡선형 테이블 하나와 축구공만 놓고 시작된 스포츠가 2012년 헝가리에서 출발해 불과 14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까지 성장한 것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축구를 좋아한다면 처음 보는 순간에도 경기 방식을 금방 이해할 수 있고, 실제 경기를 보면 생각보다 빠른 랠리와 화려한 공격 때문에 계속 보게 되는 매력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시안게임 첫 페이지에 대한민국 이준석이라는 이름이 이미 기록됐습니다. 현재 확인된 결과만으로도 그는 한국 최초 아시안게임 테크볼 메달리스트입니다. 결승 최종 결과가 공식 자료에 업데이트되면 '초대 금메달리스트' 여부까지 확정해 제목과 첫 문단만 바꾸면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반응형'스포츠 톡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시안게임 메달 연금, 몇년마다? e스포츠 종목과 일정 총정리 (0) 2026.09.22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 명단 감독 조편성 대표팀 나이제한 총정리 (0) 2026.09.22 아시안게임 야구 라인업 감독 룰 명단 엔트리 총정리 (0) 2026.09.22 롤 아시안게임 나고야 한국 일정, 페이커 국가대표 결승 (0) 2026.09.22 아시안게임 일정 축구 야구 한국경기 2026 총정리 (0) 2026.09.20